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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틱 한드라마

드라마 JTBC 킹더랜드 등장인물관계도 시청률 스토리

by 드라마틱한드라마 2023. 6. 30.

킹호텔 상속 전쟁에 던져진 구원, 한 달짜리 실습생으로 킹호텔에 첫 입성한 천사랑. 갑 중에 갑, 을 중에 을 서로는 상상조차 못 했던 미지의 세계가 만나는 이야기입니다. '을 중에 을'이라 하기엔 그보다 못한 대우는 받으시는 근로자분도 계시기에 조금 걸리긴 하지만 일단 드라마의 설정은 그러합니다.

킹더랜드_썸네일
홈페이지에서 가져왔습니다.

 

드라마 JTBC 킹더랜드 등장인물관계도

킹더랜드_등장인물
홈페이지에서 가져왔습니다.

구원(이준호 배우)

타고난 기품, 차가운 카리스마, 명석한 두뇌, 시크한 매력에 킹그룹의 후계자라는 타이틀까지 가졌습니다. 모든 걸 다 가졌지만 없는 것은 단 하나,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 엄마에 대한 해답. 모든 게 풍족하지만 부족한 것도 딱 하나, 연애 세포. 어느 날, 엄마가 사라졌습니다. 사진 한 장조차 남기지 않고 흔적도 없이. 어린 구원은 울며 엄마를 찾았지만 보모, 가정부, 요리사, 정원사, 기사 등 모든 사람들은 웃는 얼굴로 원이를 대했습니다. 그때부터였습니다. 웃는 얼굴이 가장 싫어진 것이. 이제는 엄마 얼굴도 기억나지 않습니다. 아버지는 원이가 누나 구화란과 경쟁을 하며 튼튼한 후계자로 성장하기를 바랐지만 원은 영국에 남아 돌아갈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발신자 불명의 우편물이 도착했습니다. 아주 오래전, 킹호텔에 근무하던 엄마의 인사기록 카드. 누가 보냈을까... 왜 보냈을까... 원이는 모든 불행이 시작된 곳, 킹호텔로 돌아가기로 합니다. 직급은 높고 일은 안 할 수 있는 직책이 뭔지 찾아보다가 본부장을 선택했습니다. 호텔 도착 첫날부터 이상한 직원을 만났습니다. 이름이 천사랑이랍니다. 원이가 가장 싫어하는 가식적인 웃음으로 무장한 사랑은 심지어 성격마저 고분고분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사랑의 웃는 얼굴이 원의 머릿속을 헤집어 놓기 시작합니다.

 

천사랑(임윤아 배우)

한 달짜리 실습생으로 킹호텔에 처음 입성한 사랑은 로비 데스크를 거쳐 모든 호텔리어의 꿈인 VVIP 라운지 '킹더랜드'까지, 어느덧 7년째 살아남는 중입니다. 엄마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놀러 갔던 바닷가 호텔. 어린 사랑에게 그곳은 꿈의 궁전이었고 가장 행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사랑은 그래서 호텔을 선택했습니다. 자기가 느꼈던 그 하루를 다른 사람에게 선물하는 호텔리어가 되고 싶었고, 딱 한 번만이라도 킹호텔에서 일하고 싶었습니다. 다들 2년제 대학 출신인 사랑이 금방 잘릴 것을 예상했지만 싱그러운 미소와 뛰어난 능력으로 재작년에는 킹호텔 우수사원이 되었고, 작년에는 친절사원으로 뽑혔으며, 올해는 호텔의 얼굴이라는 직원 홍보모델이 되었습니다. 그러다 구원을 만납니다. 무려 킹호텔 본부장님이시자 장차 킹그룹 후계자가 되실 분이랍니다. 실습 첫날부터 악연이었던 원이와는 취임 첫날에도 악연으로 얽힙니다. 사랑은 신분 상승 욕망이 없습니다. 호텔리어로서 자기 일을 사랑하고 열심히 잘 해내고 싶을 뿐입니다. 그런 사랑이었으니 원이에게도 고분고분할 리가. 그가 뾰족하게 다가오면 사랑도 똑같이 뾰족뾰족 대해줬습니다. 세찬 파도가 거친 돌을 만나듯 둘은 매번 달그락달그락 시끄러웠습니다. 둘은 출신만큼이나 생각도 달랐습니다. 하지만 부딪치면 부딪칠수록 둘은 서로에게 동글동글해지는데... 아무것도 바라지 않았던 사랑에게 처음으로, 갖고 싶은 사람이 생깁니다.

 

오평화(고원희 배우)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할 뿐 편법도 꼼수도 모릅니다. 높이 올라가고 싶지만 방법을 모르는 곰입니다.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 한다는데, 어차피 밟힌 거 꿈틀 하면 뭐 하나 싶어 조직에 순종했습니다. 그저 열심히, 착실하게, '미련 곰팅이'처럼 성실하게만 살았습니다. 아름다운 비행을 꿈꾸며 킹그룹 계열사인 킹에어에 입사했습니다. 정말 열심히 비행을 했는데 어느덧 동기들은 모두 진급해 사무장이 되었고 자기만 혼자 평승무원으로 남아있습니다. 이렇게 위아래로 계속 짓눌리다 맷돌에 갈리는 콩처럼 흔적도 없이 사라질 것 같습니다. 이번에야말로 승진 누락자 꼬리표를 떼고 꼭 사무장이 되리라! 반드시 L1(사무장 좌석 번호)에서 똥칠할 때까지 살리라!! 처음에는 비행이 좋아서 했습니다. 이제는 무엇을 좋아했는지, 왜 일을 하는지조차 까먹었습니다. 영원한 단짝친구 사랑과 다을, 그리고 후배 승무원 로운이 없었다면 시들어 말라버린 꽃처럼 바사삭 부서졌을 것입니다. 다시 자신을 돌아보는 평화. 내가 보는 나는 사랑하고 싶은 여자, 그저 비행이 즐거운 승무원입니다. 다른 사람이 날 어떻게 보든 상관없습니다. 이제 내가 보는 나로 살고 싶습니다.

 

강다을(김가은 배우)

가장 해로운 해충은 대충! 열정 만수르라 불리는 다을에게 뭐든 대충이란 없습니다. 하고 싶은 일이 너무 많아 결혼도 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별도 달도 다 따줄 것처럼 말하는 충재에게 속아 친구들 중 가장 먼저 결혼을 했습니다. 결혼을 해도 열정은 넘쳤습니다. 킹그룹 계열사인 면세점 '알랑가'에서는 매출왕, 팀원들에게는 멋진 팀장, 남편에게는 내조의 여왕, 시어머니에겐 착한 며느리, 딸에게는 최고의 엄마로 살자니 24시간이 모자랐습니다. 내가 이룬 가정, 일, 팀원들 어느 것 하나 포기할 수 없습니다. 내 울타리에 들어온 사람들은 내가 지킵니다. 내가 기꺼이 방패가 되어 주리니. 매번 직원들 편에 서느라 실속은 하나도 챙기지 못했습니다. 회사도 시어머니도 해달라는 걸 다 해줄수록 요구사항은 점점 늘어갔습니다. 다을이는 소중한 내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이름처럼 다 '을'로 살았습니다. 그럴수록 주변 사람들은 다을이 손해 보는 걸 당연하게 여겼습니다. 어느덧 다을은 누가 챙겨주지 않아도 혼자 잘하는 사람으로 여겼고 또 모든 걸 잘 해내야만 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때서야 알았습니다. 내가 챙겨야 할 가장 중요한 사람은 '나'라는 걸.

 

드라마 JTBC 킹더랜드 시청률

6월 17일 첫 방송분 시청률은 5.1%로 시작부터 괜찮은 출발이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웹툰 원작이 있기에 기존 팬들의 지지와 기대감이 한몫을 했던 것 같습니다. 6월 25일 방영된 4회 시청률이 9.6%까지 상승하면서 엄청난 상승곡선을 그리게 되었습니다. 로맨스 특유의 달달하면서도 꽁냥꽁냥한 요소들이 재밌게 스며들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아이돌 출신 배우의 위상을 높여준 두 배우의 적절한 연기도 좋습니다. 이미 아이돌로서의 성공을 누려본 이들이 배우로서 자리 잡기까지도 수많은 노력들이 있었을 것이며 그것에 부흥하는 시청률에 만족감을 느끼시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이 드라마의 장점이라면 연기에 대한 소위 말하는 구멍이 아직은 없다는 것입니다. 이 부분은 사실 최근에는 거의 사라져 가는 분위기이긴 합니다. 지금의 추이로 보아서는 "10%의 시청률은 가뿐히 넘기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해보아도 될 것 같습니다.

 

드라마 JTBC 킹더랜드 스토리

세상에는 의지와 상관없이 웃어야 하는 사람들도 있고, 억지로 웃지 않아도 지장 없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웃음은 생존 도구이고, 누군가에 웃음은 아량입니다. 일상에서 웃는 얼굴은 편합니다. 갑은 보기 좋아 편하고, 을은 자신을 감출 수 있어 편합니다. 그러는 사이 웃음은 기호로 남고 진실은 사라집니다. 이 드라마는 진짜로 환하게 웃을 수 있는 날을 만들어가는 사람들 이야기입니다.

 

마무리글

점점 더 훤칠해지시는 이준호 배우님의 안정적인 연기가 웹툰의 원작을 모르는 제가 보기에 구원스럽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연기였습니다. 로맨스 특유의 코믹적이면서도 멜로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는 멜로장인 이준호 배우님과 당당하면서도 직설적이고 악착같이 살아가는 천사랑의 모습을 그대로 그려내신 임윤아 배우님의 조합이 마치 정상에 있던 아이돌 그룹의 특별 콜라보 무대에서처럼 짜릿한 전율을 느끼게 하는 케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천사랑의 절친으로 등장하는 오평화 역의 고원희 배우님과 강다을 역의 김가은 배우님의 많은 작품으로 다져진 연기를 감상하는 것도 킹더랜드를 보는 재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친구가 있다면 인생이 더욱 즐겁겠구나!" 생각했습니다. 천사랑의 경우 일을 열심히 잘하였고 그에 상응하는 직급 상승의 기회도 있었지만, 그에 비해 친구들은 요즘 같은 시기에 없을만한 충성심 깊은 직원임에도 불구하고 큰 인정을 받지 못하는 느낌이라 많은 생각이 드는 부분입니다. 스스로를 갈아서 직장 생활을 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 깔려 있는 요즘과 같은 때에 열심히 하면 그에 대한 보상도 받는다는 사회적 구조가 만들어진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개인적으로 "사업을 하게 된다면 천사랑, 오평화, 강다을 같은 세명의 직원이 있다면 얼마나 든든하고 좋을까?"라는 생각도 잠시 해 보았습니다. 노력에 대한 보상이 주어지는 세상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해본 이야기입니다. '천사랑구원'이라든지 '평화'의 '평화'로운 삶을 도와주는 '이로운', 다 '을'의 삶을 살아온 모습을 보여주는 '다을' 등 등장인물의 이름 자체가 캐릭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살아온 배경과 환경이 너무나도 다른 두 주인공이 서로에게 물들어가며 어떤 위로가 되어주고 시너지를 보여줄지 기대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킹더랜드 함께 완주해 보시겠습니까?